더는 네 곁에 남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집커미션(@Jip_Commission)
성인의 울리히 에밋 루드비히는 아마, 그의 학창 시절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넌 여전히 변함이 없네!’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나이를 먹은 만큼 학창 시절과 비교해서 약간의 차분함이 생기긴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이 웃고 다니고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말을 걸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은 외적인 면을 보아도 여전했다. 긴 장발은 여전히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비록 방향이 바뀌긴 했으나, 한쪽을 땋고 있는 머리 또한 여전했다. 다만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의 왼쪽 눈을 살짝 가리는 앞머리와 얼굴의 흉터를 가리듯이 쓰고 있는 외안경일까.
왼쪽의 푸른 눈은 변하지 않고 선명한 빛을 띈다. 다만, 오른쪽의 백안은 더 이상 왼쪽 눈과 같은 선명한 빛을 띄지 못한다. -그렇다고 해서 백안이 선명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위화감을 감추기 위해서 최대한 원래의 눈과 비슷한 색의 마법 의안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것이 가짜 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그러한 위화감을 감추기 위해 외안경과 앞머리로 살짝 가려놓았지만. 그것이 누구에게나 통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복장은 셔츠에 베이지색의 조끼. 연한 갈색의 코트. 그리고 어깨 위의 흰 페럿, 엘리아스.
손목에는 다양한 색을 내는 리본들이 가득하다. 검은 리본에 끝에 오리가 달린 것. 붉은 보석이 달린 팔찌, 붉은 색에 끝에 분홍색 구슬이 달린 리본, 푸른 공단 끈 등.. 대부분은 머리를 묶는 용도로 쓰지는 않지만, 가끔 머리가 정리가 안 될 경우 한가지를 골라 머리를 묶곤 한다.
울리히 에밋 루드비히 |Ulrich Emmett Ludwig
혈통
혼혈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 전부가 머글인, 오로지 울리히와 그의 할머니만이 그들 가족들 중 유일한 마법사이다.
나이
26세
죽음을 먹는 자
표면적으로는 그들과 어떠한 ‘거래’를 했다고 알려졌다.
어떠한 거래냐고,,,? 그건 당사자들만 알 일이지.
호텔리어
180cm /65 kg
[친근한ㅣ다정한ㅣ 목표지향적인]
그는 여전했다. 여전히, 처음보는 사람과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화력을 가졌으며, 잠시 뒤면 처음 대화를 나눈 사람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는 것이 그의 특기 중에 하나라는 사실은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이들에게는 새삼스러운 것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다정했다. 자신의 친구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주었으며. 그들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쥐어주고 싶어했다. 자신의 친구를 향한 배려와 다정은 이미 그에게 있어서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굳이 의식하지 않아도 물 흐르듯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전히 사고 방식이나 행동은 느긋하게 행동했으나, 한번 정한 목표에 대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켰다. 사람들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신기하게도, 저렇게 느긋하게 행동 하면서 모든 할일은 다 끝내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라고 말하곤 했다.
여전히, 울리히 에밋 루드비히는 변한 점이 없었다.
언제라도 말을 걸면,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사과나무 지팡이는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귀한 목표와 이상을 가진 주인이 사용한다면 매우 강력하고 잘 맞지만, 이 나무는 어둠의 마법과는 끔찍하게도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과 나무 지팡이의 소유자는 주변에게 사랑받고 오래 산다고 전해져오며, 뛰어나게 매력적인 손님들이 사과나무 지팡이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것을 알아내었다. 지팡이 소유자들은 그들의 모국어로 다른 마법적 존재들과 대화할 수 있는 드문 능력을 종종 드러내기도 한다.
-포터모어 인용-
루드비히 Ludwig
마법세계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이름이다. 당연하게도, 루드비히 가문의 뿌리는 머글 세계에 있었으니.
마법세계에서 알려지지 않는 이름이라고 하여도, 머글 세계에서는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야 말로 부와 명예가 가득한 가문
과거, ‘루드비히 가문의 땅을 밟지 않으면 그 어떤 곳에도 갈 수 없다.’라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광대한 땅과 부를 축적하고 있다. 그러니 영국 전역을 휩쓴 대공황에 불구하고 그들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살 수 있었던 것이겠지.
가문 자체에서 호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부자들의 취미에 가까운 사업이다. 망해도 괜찮고, 잘되면 좋은. 그럼에도 어느정도 호황을 타고 있는 모양으로 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역과 세계 곳곳에서 필릭스(Feilx)라는 이름의 호텔을 찾아볼 수 있다.
특이한 가풍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순수 영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울리히의 경우에는 독일어로 지어졌으며, 그의 헝인 루카의 경우 프랑스어로 지어진 이름이다.
울리히 에밋 루드비히 Ulrich Emmett Ludwig
로드비히 가문의 막내 아들, 위로는 형이 하나 있는데, 형과는 나이차이가 나며 8살이나 나기에 태어나면서부터 온 집안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면서 자랐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는 그야 말로 금지옥엽으로 자란 아이.
그런 울리히가 가지지 못한 유일한 것은 ‘진정한 친구’였이기에 울리히는 항상 친구라는 존재를 갈망했다. 울리히가 머글 세계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스스로 생각하였든, 혹은 부모가 시켰던 해서 그 자체가 아닌 그의 배경을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그러던 와중에 찾아온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입학 편지는 그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저녁을 먹고나면 그의 할머니가 벽난로 앞에 앉아 들려주는 신비한 마법 이야기는 언제나 그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였으니까.
그는 스스로 멈춰있는 길을 선택했고, 그것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랬다. 자신은 변함 없이 이곳에 있을테니. 혼란스러울 그들에게도 돌아올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생일은 11월 24일.
가장 좋아하는 간식의 초콜릿이며, 사실 단 맛이 나는 대부분의 음식을 좋아한다. 또 방학 때는 가족들과 함께 주로 여행을 가는 편, 덕분에 방학 중에 쓴 편지에는 여행지에서 산 엽서에 쓴 편지가 많다.
가족 공통의 부엉이가 있는데, 원래 그의 할머니가 주인이다. 이름은 시엘. 검은 털을 가진 부엉이이지만, 끝 부분만 푸른 색이 도는 것이 특징인 부엉이이다.
여전히 흰 페럿 엘리아스(Elias)는 울리히와 같이한다.
7학년을 앞에 둔 방학, 그는 그리핀도르 반장 배지를 다시 한번 받았다.
작년 학기의 막바지에 있었던 일로 호그와트 내부의 모든 사람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져있었기에 그가 가장 바쁘게 뛰어다닌 해이기도 하였다.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가 된 기숙사인 ‘그리핀도르’ 기숙사 반장이라는 이유로 그가 많은 교수들을 비롯한 사람들에게 끌려다녔기 때문에 일루지온의 일 말고도 다양한 이유로 뛰어다니곤 했던 울리히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N.E.W.T 시험에서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마법약, 약초학에서는 O를 받았다. 산술점, 일반 마법, 천문학, 머글 연구에서는 E를 받았으며 고대 룬 문자에서는 유일하게 A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혈통 차별에 대하여 별로도 말을 하지는 않았다. 관련된 화제가 나올 경우, 대화의 화제를 돌려버리거나 ‘반장인 내가 입장을 내면 여러가지로 곤란해진다.’ 라는 말로 회피를 했다.
그럼에도, 혼혈이라는 아예 더러운 피가 아닌 혈통, 평균 이상에 속하는 성적, 반장이라는 직위, 좋은 성격 탓인지 -순수혈통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일루지온 llusion
독일어로 ‘환상’을 뜻하는 이 동아리는 울리히가 호그와트 내에 만든 동아리다. 그가 7학년이 되고, 졸업을 할 때까지 여전히 동아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울리히, 단 한 사람 밖에 없다. 다른 동아리 부원들은 대부분 울리히가 편안하게 꾸며놓은 동아리 실에서 쉬다 가거나, 이름만 빌려준 유령 회원.
동아리의 주된 활동은 우울해 하거나, 기분이 안 좋은 친구들에게 달려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 이 활동에는 울리히의 애완동물인 흰 페럿 엘리아스(Elias)가 활약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달콤한 간식들을 손에 쥐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6학년년부터는 여름방학까지 열심히 익힌 패트로누스 마법까지 동원해 사용했다.
나름 교내에서 이름을 한번쯤 들어보았을지도 모를 이 동아리는 울리히가 졸업하던 해, 이어 받은 사람 없이 호그와트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런 일루지온의 이름이 다시 들려온 것은 1961년, 다이애건 앨리였다.
그리고 울리히 루드비히와 학창 시절을 공유한 이들은 마법사의 땅에 호텔을 세운 이가 누구인지 누구인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호텔 일루지온은 처음에는 ‘이런 것은 이동 하나에도 오래걸리는 머글들이나 이용하는 것’라는 말로 폄하당하기 일쑤였으나 차츰 영국을 방문한 관람객 외국인 마법사 손님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호텔의 고급스러운 서비스에 반한 순수혈통 마법사들을 포함한 마법사들로 인해 호텔을 찾는 발걸음은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1963년, 전쟁이 가시화 된 상태 있음에도 그의 호텔은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호텔 일루지온은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더러운 피’를 가진 마법사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피난처가 되었다. 일루지온을 통해 안전하게 보호를 받다가 머글 세계로 나가는 마법사들도 있는 한편, 계속해서 호텔의 보호를 받고 싶어하는 이들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이 가능했던 것은 호텔 일루지온 안에서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싸움’은 금지되었기 때문이며, 호텔 일루지온을 노린 테러에도 그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호텔을 노린 크고 작은 테러는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호텔 안에서 머물고 있는 머글의 피가 섞인 마법사들을 노린 테러도 있었으며, ‘신성한 마법사들의 땅’에 머글의 것을 세웠다는 것에 반발한 자들의 테러도 있었다.
1962년, 호텔을 노린 ‘혈통차별주의자’가 일으킨 테러가 가장 큰 테러였으며, 해당 테러로 인해서 다수의 마법사가 부상을 입었으며 호텔의 주인인 울리히 루드비히가 한쪽 눈을 잃는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1964년. 끊이지 않던 호텔의 테러가 서서히 감소하더니 1965년 현재는 ‘완전히’ 멈추며 호텔 일루지온은 완벽한 ‘안전지대’ 이자 ‘중립지역’이 되었다.
연표
1956년 (17세) : ‘그리핀도르 반장’으로 호그와트 7학년 재학 및 졸업
1957년 (18세) ~ 1960년 (21세) : 영국 대학 ‘호텔경영학과’ 명문 대학 입학 밎 재학, 졸업
1961년 (22세) : 호텔, 일루지온. 다이애건 앨리 설립.